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오랜 공백기를 끝내고 정치권에 돌아온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전 의원이 19일 귀국한다”며 “공항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드리지 않기 위해 정확한 일정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안 의원은 별도의 행사 없이 인사를 드리고 귀가할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에서 공식 행사를 제안했으나 안 전 대표가 조용히 입국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가 원래 소속인 바른미래당으로 돌아올지 아니면 신당 창당에 나설 것인지 구체적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안 전 대표의 지인들이 현재 여의도 인근 사무실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뒤 독일 유학길에 올랐다.
그는 최근 페이스북에서 “이제 돌아가서 정치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대한민국이 어떤 미래로 가야 할지 말씀드리겠다"며 정계복귀를 알렸다.
안 전 대표 복귀를 앞두고 한국당 등 각 정당에서 앞 다퉈 통합제의를 보내고 있지만 안 전 의원은 14일 “정치공학적 통합 논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