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판이 기대를 밑도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5일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판이 부진하고 기존 지역에서 나오는 매출이 감소해 2020년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확신하기 어렵다”고 바라봤다.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판은 하루 매출이 4억 원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펄어비스는 2019년 12월11일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판을 150여 개 나라에 출시했다.
삼성증권은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판 성적이 기존 예상값을 하회하는 데 따라 2020년 펄어비스 영업이익 전망치를 15.2% 낮춰 기존 1806억 원에서 1531억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1분기 출시하는 ‘섀도우 아레나’는 펄어비스가 주력하는 대규모 다중사용자 역할수행게임(MMORPG)이 아니고 ‘이브 에코스’도 매출 가운데 10%만 받는 게임인 만큼 2020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오 연구원은 “신규게임 성장동력은 ‘붉은사막’ 출시일이 가시화하는 하반기부터 본격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붉은사막은 2020년 시범운영을 거쳐 2021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