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몰리고 있다.
배우 권상우씨와 원빈씨, 이시영씨, 김민준씨, 가수 지코씨, 패션 디자이너 지춘희씨, 전직 야구선수 이승엽씨 등이 건물을 사고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과 가수 지드래곤씨, 배우 김수현씨 등은 아파트를 구입했다.
성수동에 유명인이 몰리는 이유로는 ‘강남 접근성’과 ‘한강을 남쪽으로 바라보고 서울숲 공원을 주변에 둔 우수한 입지조건’, ‘서울 2030플랜의 12대 지역 중심’, ‘최고급 아파트의 공급’,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잠재력' 등을 들 수 있다.
성수동 땅값은 2020년 1월 기준 3.3㎡당 4천만 원에서 7천만 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최근 5년 사이 거의 2배 가까이 뛴 구역도 있다.
자금여유가 있는 투자자들은 월세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꼬마빌딩이나 신축건물을 지을 수 있는 허름한 건물을 매입하려고 공을 들이고 있다.
◆ 성수동, 유명인이 몰리는 지역
전직 야구선수 이승엽씨는 2009년 성수동 에스콰이어빌딩을 290억여 원에 사들였다. 이 때만 해도 성수동을 주목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9년이 지난 현재 성수동은 연예인과 성공한 사업가 등 유명인이 건물과 아파트를 앞다퉈 사들이는 곳이 됐다.
건물 매입사례를 보면 미스지콜렉션의 패션디자이너 지춘희씨가 106억 원 빌딩을 샀다. 걸그룹 걸스데이의 소속사는 109억 원 빌딩을 매입했고 배우 권상우씨는 빌딩 3개동을 80억 원에 사들였다.
가수 지코씨도 48억 원짜리 건물을 매입했고 배우 이시영씨는 23억 원짜리 빌딩을 사들였다. 배우 김민준씨 소유의 건물도 성수동에 있다.
아파트 매입은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갤러리아포레와 트리마제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갤러리아포레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45층 규모로 2011년 7월에 입주를 시작했다. 분양가가 40억 원이 넘어 화제가 됐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과 가수 지드래곤씨, 배우 김수현씨, 한예슬씨, 유아인씨는 갤러리아포레를 매입해 거주하고 있다.
트리마제는 2017년 5월 완공했다. 2020년 1월 기준 3.3㎡당 가격은 4720만 원으로 분양할 때보다 1억~3억 원 정도 올랐다. 연예인들은 가장 큰 평수인 204㎡(62평형)에 주로 살고 현재 33억 원 정도 한다. 가수 써니씨와 김재중씨, 이특씨, 은혁씨, 김희철씨, 유라씨, 제시씨, 배우 서강준씨, 한은정씨 등이 살고 있다.
◆ 성수동이 뜨는 이유 첫 번째, 강남 접근성
한강 건너편에 압구정과 청담동이 있다.
성수대교와 영동대교를 통하면 차로 5분 거리다.
◆ 성수동이 뜨는 이유 두 번째, 우수한 입지조건
성수동은 한강 주변에 있으면서 한강을 남쪽으로 바라볼 수 있다. 강남에서 한강 조망을 할 때 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조망이익을 누리는 것이다.
서울숲 공원을 곁에 두고 있는 점도 생활권의 측면에서 이점이다. 서울숲 옆에 있는 삼표래미콘공장이 이전을 앞두고 있고 그 자리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점도 호재다.
◆ 성수동이 뜨는 이유 세 번째, 창조적 지식기반산업 집적지
성수동은 서울시의 도시개발계획인 ‘서울 2030플랜’의 ‘12대 지역중심’ 가운데 하나다.
서울시는 성수동을 창조적 지식기반산업 집적지로 만들기로 했다. 성수동 일대가 지금보다 더 발전한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앞으로 땅값 상승력이 높다.
특히 뚝섬역과 성수역 양쪽은 준공업지역이다. 준공업지역은 일반주거지역보다 용적률이 높다. 공동주택은 250%, 근린생활시설은 400%로 같은 대지면적이라도 일반주거지역보다 지을 수 있는 연면적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 성수동이 뜨는 이유 네 번째, 최고급 아파트의 추가 공급
성수동에는 기존 트리마제와 갤러리아포레뿐 아니라 최고급 아파트의 추가 공급이 예정돼 있다.
49층 규모의 아크로서울포레스트가 2021년 입주를 시작한다. 장미아파트는 포스코건설이 재건축을 맡아 2024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영건설은 49층 높이의 주상복합아파트 2개동(340세대)와 5성급 호텔 1개동을 짓고 있다.
◆ 성수동이 뜨는 이유 다섯 번째, 한강 바로 앞에 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성수전략정비구역(제2종일반주거지역)은 최고 50층짜리 아파트를 짓는 재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4개의 지구단위로 나눠져 있다. 이 가운데 4지구의 사업 진행이 가장 빠르다. 서울시에 48층짜리 아파트를 짓는 건축심의를 신청해놓은 상태다.
1지구와 3지구는 조합설립 인가가 났다. 2지구도 곧 조합 설립 인가가 난다.
성동구에서 아파트 평균값이 가장 높은 순위는 현재 옥수동, 금호동, 성수동 순이다. 하지만 옥수동과 금호동은 재개발이 거의 완료된 시점이다. 따라서 앞으로 개발이 속속 진행될 성수동이 1위로 등극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성수동에서는 트리마제와 갤러리아포레가 블루칩 아파트다. 하지만 아크로서울포레스트가 완공되고 성수전략정비구역에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 블루칩 아파트의 순위는 뒤바뀔 가능성이 크다.
자금이 부족한 투자자들은 오피스텔이나 다세대주택 등을 구입해 월세를 받는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성수동 지역은 직주근접(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것. 직장과 주거지 사이의 거리가 멀어도 도로나 지하철 등을 이용으로 통근시간이 짧으면 이에 해당)이 가능한 곳이기 때문에 전월세 수요가 풍부해 꾸준한 임대료 상승이 예상된다. [장인석 착한부동산투자연구소 대표]
착한부동산투자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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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석은 경희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사에 공채로 입사해 15년 동안 기자로 활동했다. 퇴사 후 재건축 투자로 부동산에 입문, 투자와 개발을 병행하면서 칼럼 집필과 강의, 상담, 저술 등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2009년 7월부터 ‘착한부동산투자연구소’를 차려 착한투자를 위한 계몽에 열심이다. 네이버에 ‘착한부동산투자’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부동산투자 성공방정식', '불황에도 성공하는 부동산 투자전략', '재건축, 이게 답이다', '돈 나오지 않는 부동산 모두 버려라', '부자들만 아는 부동산 아이큐'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