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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서울시와 고급 콜택시 사업에 진출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5-08-12 13: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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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카카오, 서울시와 고급 콜택시 사업에 진출  
▲ 좌측부터 오광원 서울택시조합 이사장, 정주환 다음카카오 온디맨드팀 총괄, 김형민 하이엔 대표.

다음카카오가 10월부터 고급 콜택시 사업을 시작한다.

다음카카오는 고급 콜택시 사업으로 카카오택시에서 이루지 못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음카카오는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서울택시조합), 주식회사 하이엔 등과 함께 ‘고급콜택시 서비스 업무협약’(MOU)를 12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정주환 다음카카오 온디맨드팀 총괄(부사장)과 오광원 서울택시조합 이사장, 김형민 하이엔 대표가 참석했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살려 고급 콜택시 생태계를 빠르게 구축하고 사업의 운영 전반을 맡기로 했다. 마케팅과 홍보도 다음카카오가 책임진다.

서울택시조합은 조합에 소속된 255개 택시법인을 대상으로 고급 콜택시 사업에 참여를 유도하고 대외관계 업무 지원 등을 돕기로 했다.

정주환 다음카카오 부사장은 “협력체제를 구축해 다음카카오의 고급 콜택시 사업이 편리한 플랫폼으로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우버를 참고해 자체적으로 설립한 고급택시 법인인 하이엔이 이 사업에 동참하는 점이 주목된다.

하이엔은 배기량 2800cc가 넘는 벤츠와 BMW 차량을 수급하고 기사의 채용과 서비스 교육 등을 실시한다. 또 민원 처리 등 지원 업무도 맡는다.

하이엔은 이 사업을 위해 현재 100대의 차량을 확보했다. 또 흥행 여부에 따라 국산 고급차량을 추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형민 하이엔 대표는 “고급 콜택시 기사를 육성하는 중책을 맡았다”며 “지금껏 국내에 없던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 고급 콜택시 사업의 성공을 돕겠다”고 말했다.

정주환 다음카카오 부사장은 이날 ‘고급 콜택시 사업은 다음카카오의 첫 번째 교통서비스 수익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 사업의 목적이 수익성 확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고급 콜택시앱 사업의 시장규모가 카카오택시보다 턱없이 작다는 점을 들어 이 사업의 성공 가능성에 의구심을 보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버가 철퇴를 맞은 상황에서 다음카카오의 고급 콜택시앱은 거의 시장을 독점할 것”이라면서도 “택시 100대로 시작하는 고급 콜택시앱의 수익이 과연 얼마나 클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고급 콜택시앱 시장의 규모가 작다는 약점을 만회하기 위해 고객들이 최대한 이 서비스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음카카오는 이를 위해 별도의 고급 콜택시 앱을 내놓지 않고 카카오톡에 고급 콜택시를 부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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