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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부분파업 돌입, 김창규 강경 대응 방침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5-08-11 17: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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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가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은 노조에 파업을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하며 강경대응 방침을 내놓았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11일 광주공장과 평택공장의 오전 근무조를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나흘 동안 근무조별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금호타이어 노조 부분파업 돌입, 김창규 강경 대응 방침  
▲ 금호타이어노동조합 허용대 대표지회장(왼쪽)과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이 지난 1월 2014년 단체교섭 약정서를 교환하며 악수하고 있다.
이로써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해 12월24일 파업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파업에 들어갔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광주, 평택, 곡성 등 3개 공장에서 4개 조가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금호타이어노조는 10일 오후까지 회사와 막판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임금피크제 실시와 성과금 지급에 관해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회사는 10일 14차 교섭에서 임금을 일당 기준으로 1900원 올리고,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일시금 300만 원 지급, 정년 61세 연장 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경영성과금 배분과 임금피크제 도입은 별개이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회사 안을 거부했다.

노조는 나흘 동안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17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금호타이어는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회사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11~14일까지 모두 116억 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 또 전면파업에 들어가면 하루 52억 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 김창규  사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응방침을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업만은 막아야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14차 본교섭을 진행해 노조에 파격적 수정안을 제시했다”며 “하지만 노조가 회사의 경영상황과 진정성을 외면한 채 파업을 강행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무책임하고 명분없는 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회사를 믿고 하루 속히 생산현장에 복귀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 벌어지는 노조의 부당행위에 대해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 사장은 “앞으로 발생할 쟁의와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생산손실을 최소화하고 고객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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