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업황 부진에 따른 제품 판매량 감소로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 김철희(왼쪽) 박준두 세아베스틸 공동대표이사. |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세아베스틸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85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세아베스틸 주가는 1만455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주력사업인 특수강 판매 감소로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세아베스틸의 판매량이 낮아져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내다봤다.
세아베스틸의 판매량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세아베스틸의 2019년 4분기 판매량은 40만 톤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4분기보다 11% 이상 떨어지는 것이다.
세아베스틸은 자동차 기계 등 전방산업의 상황이 좋지 않아 특수강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에는 완만한 실적 개선이 예상되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2020년 1분기 특수강 판매량이 40만 톤을 넘을 것”이라며 “적자폭을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완전한 실적 회복은 어렵다”고 내다봤다.
세아베스틸은 미국 특수강시장 진출이나 인수합병 등을 시도하고 있으나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알루미늄 합금기업인 알코닉코리아를 인수하기로 하는 등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수강업계 불황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아베스틸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1분기 매출 6880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35.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