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중공업이 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LNG(액화천연가스)추진선 연료탱크의 공급자로 선정됐다.
세진중공업은 6일 현대중공업으로부터 LNG추진선 5척에 쓰일 연료탱크의 공급 합의서를 받았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세진중공업이 공급할 LNG연료탱크는 현대중공업이 싱가포르 선사 이스턴퍼시픽시핑(Eastern Pacific Shipping)으로부터 수주한 1만5천 TEU(20피트 컨테이너 적재량단위)급 LNG추진 컨테이너선에 탑재될 제품으로 1만2천 m
2 크기의 B타입 탱크(Type-B, 각기둥 모양의 탱크)다.
액체 상태의 LNG를 연료로 저장할 수 있도록 9% 니켈강으로 제작된다. 9% 니켈강은 LNG가 액체 상태를 유지하는 영하 163도 이하의 극저온에서도 우수한 강도를 유지하는 소재다.
세진중공업은 이번 LNG연료탱크 공급을 계기로 LNG운반선, LNG벙커링선(해상 급유선), 부유식 LNG 재기화설비(FRU),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설비(FSRU) 등 다양한 LNG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할 LNG연료탱크는 납기 준수를 위해 2020년 2분기부터 제작에 들어갈 것”이라며 “본계약도 곧 체결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종계약이 체결될 때 공시를 통해 관련 정보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