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오늘Who] 현성철 삼성생명 사업조직 허리띠 조를까, 보험업계 주시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0-01-06 15:18: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성철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대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부를 줄이는 방안을 결단할까?  

업황 악화로 보험업계가 사업조직을 축소해 의사결정 과정을 단순화 하는 등 조직개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생명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도 몸집 줄이기에 나설지에 시선이 몰린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3219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현성철</a> 삼성생명 사업조직 허리띠 조를까, 보험업계 주시
현성철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 사장이 삼성생명 보험설계사 영업조직 가운데 FC사업부 통폐합을 뼈대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삼성생명은 현재 FC영업본부 아래에 권역별 관리조직인 4개의 FC사업부를 비롯해 86개 지역단과 610여 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FC사업부를 건너 뛰고 지역단을 중심으로 영업조직을 개편한다는 것이다.

비대해진 영업조직을 단순화시키고 의사결정 과정을 빠르게 해 영업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지만 이에 수반해 불필요한 인력을 줄이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구체적 조직개편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내부적으로 논의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업부와 관련한 사항은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현 사장이 비용 절감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만큼 영업효율 제고를 위해 대규모 조직개편에 나설 것이란 시선이 늘고 있다.    

현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질과 효율 중심의 영업은 저성장과 저금리를 극복하기 위한 생존전략이자 지속성장을 위한 목표”라며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에 힘을 싣고 있다.

현 사장은 올해 사업비와 임원 경비, 행사비 등 비용을 30% 감축하기로 했다. 특히 임원 경비는 담당 보직과 업무 유형에 따라 최대 50%까지 줄이는 방안을 마련했다.

앞서 2019년 12월에는 3개 권역 6개 고객플라자의 영업을 종료하며 비용 절감에 나섰다. 고객플라자는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보험계약 대출, 보험계약 해지, 일반보험금 신청 등을 제공하는 곳이다.

지난해 12월 임직원 전체가 한 곳에 모여 진행하던 경영전략회의도 부서와 실별로 실시하며 내실을 다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손해율 급등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손해보험업계에서 이미 ‘조직 단순화’에 나서고 있는 점도 현 사장의 조직개편 결단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현대해상은 ‘8부문-35본부-154부-296팀’에서 ‘9부문-33본부-114부·56파트-190팀’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부 아래에 팀이 있고 파트에는 팀이 없다. 본사를 중심으로 파트를 신설해 의사결정 과정을 줄였다.  

KB손해보험은 ‘부문-본부-부서-팀’으로 구성된 조직체계를 ‘부문-본부-파트’로 바꿨다. 부서와 팀을 파트로 합쳤다.

한화손해보험도 ‘2개 총괄-11부문·실-35개팀·본부’에서 총괄이 사라지고 ‘6부문·실-30개팀·본부’로 축소 재편됐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 사장이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필요성이 절실한 셈이다.  

삼성생명은 2019년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333억 원을 냈다. 2018년 3분기 누적 순이익보다 42.2% 줄었다.

현 사장의 임기는 2021년 3월까지다. 올해가 실질적으로 임기 마지막 해다.

삼성그룹은 내부적으로 계열사 CEO 임기 마지막 해의 실적이 연임 여부에도 중요하게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현 사장이 올해는 실적개선을 위해 영업효율을 끌어올리는 특단의 방안을 놓고 고심할 수밖에 없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다른 생명보험사도 영업 총괄조직 아래에 중간 총괄조직을 둔다”며 “만약 삼성생명이 사업부를 없애는 데 성공한다면 다른 보험사들도 조직개편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최신기사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3180선 하락 마감, 원/달러 환율 1390.1원
'신더시티'로 슈팅게임 재도전 나선 엔씨소프트, 박병무 포트폴리오 확장 시험대
신세계푸드 2700억 급식사업 반값에 매각, 강승협 노브랜드 확대에 '집중'
저축은행 이익·연체율 한숨 놨지만 긴장, 오화경 생산적 금융 '수위 조절' 과제로
신한투자 이선훈 발행어음 인가 '청신호', 금융당국 심사 재개하며 '모험자본 공급' 방점
[29일 오!정말] 국힘 김민수 "이미 접견 신청 해 놓았다"
엔비디아 반도체와 중국 희토류가 '무역전쟁' 막는다, 미중 교착 장기화 전망
이재명 "보여주기 식 검찰개혁 안 된다" "대통령이 직접 토론 주재할 수 있다"
치매 치료제 '레켐비' 처방 확대, 듀켐바이오 진단제 CDMO 확장 동력 확보
LH '택지 매각' 사업 탈피 본격화, 지방 개발공사로 기능 이관 가능성에 촉각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