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보수대통합 추진에 나서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황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이자 자유민주 세력의 뿌리정당인 우리 한국당이 앞장서서 통합의 물꼬를 트기 위해 통합추진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
그는 "(21대 총선은)통합 없이는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더 이상 통합을 늦출 어떤 명분도 이유도 없다"고 짚었다.
통합의 대상으로 무소속
이정현·이언주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모든 자유민주 세력을 포함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황 대표는 "특정 정당, 특정 인물의 문제에 머물러서도 안 된다"며 "기존의 자유민주 진영 정당들은 물론이고
이정현·이언주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들, 국민통합연대와 소상공인신당 등 모든 자유민주세력과 손을 맞잡겠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나 뜻을 함께하는 이들이라면 폭넓게 참여하고 의견을 내는 통합추진위원회가 되게 할 것"이라며 "이기는 통합의 플랫폼이 될 통합추진위원회를 통해 국민이 이기는 정치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이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자유한국당 의원과 보좌진 27명을 기소한 것은 야당 탄압이라고 바라봤다.
황 대표는 "검찰이 2일 저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 보좌진 모두 27명을 기소해 108명 의원 가운데 의원만 23명을 기소했다"며 "한마디로 한국당에 대한 학살이며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재 악법 저지라는 역사적 책무 앞에 망설이지 않고 필사적으로 저항한 용감한 의인들"이라며 "부당한 공천 불이익은 절대 없을 것이며 이분들을 반드시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