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김연배 부회장 퇴진, 한화그룹 김승연 친정체제 전환 완료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5-08-10 13:54: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연배 한화생명 부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9월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에 취임해 한화생명의 구조조정을 이끌고 1년 만에 물러나게 됐다.

  김연배 부회장 퇴진, 한화그룹 김승연 친정체제 전환 완료  
▲ 김연배 한화생명 부회장.
이로써 김승연 회장이 공백일 때 한화그룹 비상경영을 이끌었던 측근들이 모두 물러나면서 김 회장이 한화그룹의 친정체제 구축을 끝냈다.

김 회장은 광복절 특사에 포함돼 경영일선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다.

10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8월 말까지만 부회장직을 수행하기로 했다. 김 부회장은 이미 지난주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김 부회장 사임이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며 애초에 김 부회장이 1년을 약정하고 한화생명을 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이 만 71세의 고령이서 퇴임한 것이며 직원들의 사기를 고려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부회장은 한화그룹 인재경영원 상근고문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이 한화그룹에 몸담으면서 체득한 한화그룹의 경영철학을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다는 뜻을 나타낸데 따른 것이다.

김 부회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가장 신뢰하는 인물이자 한화그룹 2인자로 꼽혔다. 김 부회장은 1968년 한화증권에 입사한 뒤 47년 동안 한화그룹에서 재직해 전 임직원을 통틀어 최장기간 재직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한화그룹 재무팀장 전무, 한화투자증권 부회장, 한화그룹 금융부문 부회장을 거치며 한화그룹 내 손꼽히는 금융전문가다. 김 부회장은 2002년 한화생명 인수도 주도했다.

김 부회장은 1999년 외환위기 때 한화그룹 구조조정본부 사장을 맡아 그룹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해 구조조정의 달인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김 부회장이 지난해 한화생명 대표이사로 취임할 때 한화생명에 대규모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김 부회장은 예상대로 지난해 말 약 540여 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046억 원, 당기순이익 156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영업이익은 64.5%, 당기순이익은 69.6% 증가했다. 김 부회장의 구조조정과 경영개선 노력이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화생명은 김 부회장과 차남규 사장의 각자대표체제에서 차 사장 단독대표체제로 바뀌게 됐다. 일각에서 차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중국 반도체 수입과 수출액 모두 대폭 늘어, 미국 규제 대응해 '투트랙' 전략
한화오션 'KDDX 개념설계 보고서 불법인용 의혹'에 "규정 절차 지켜"
한화투자 "한국타이어 목표주가 상향, 올해 이어 내년도 호실적 전망"
현대차 미국 슈퍼널 본사 캘리포니아로 이전, 워싱턴DC 사무실은 정책 대응
윤석열 대국민담화서 비상계엄 정당성 강조, "나라 지키려 법적권한 행사"
삼성전자 AI PC '갤럭시 북5 Pro' 최초 공개, MS 코파일럿 기능 탑재
한동훈 "윤석열 탄핵이 유일한 방법, 국민의힘 표결 참여해야"
구글 새 AI 모델 '제미나이 2.0' 출시, "AI 에이전트 최적화"
중국 최대 태양광 기업 공장 증설계획 연기, 공급 과잉과 미국 관세장벽에 부담
BNK투자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 모바일 수요 악화로 4분기 실적 쇼크"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