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대행 사임, 경영권 분쟁 불똥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5-08-10 13:09: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롯데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프로야구단 롯데자이언츠에도 불똥이 튀었다.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이 8월31일자로 사임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대행 사임, 경영권 분쟁 불똥  
▲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
신 직무대행은 최근 발생한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신 직무대행이 신동빈 회장의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편에 섰다는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구단주 직무대행직에서 물러난다고 설명했다.

신 직무대행은 7월27일 신 총괄회장의 일본 방문 때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과 함께 동행한 뒤 ‘반 신동빈파’ 그룹으로 분류됐다.

신 직무대행은 “(나를 둘러싸고) ‘친 신동주’니 ‘반 신동빈’이니 말들이 많은데 이 부분은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 직무대행은 “(일본 동행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단순한 지시 때문이었다”며 “그 뒤로 쓸데없는 추측과 오해가 난무해 이를 견디기 힘든 지경”이라고 말했다.

신 직무대행은 롯데그룹 창업자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5촌 조카다.

신 직무대행은 1968년 롯데제과에 입사한 뒤 롯데건설 기획실장을 거쳐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 직무대행은 신입사원으로 롯데제과에 들어와 능력을 인정받은 뒤 그룹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오너 일가라는 점을 제외하더라도 능력이 출중해 신격호 총괄회장의 총애를 많이 받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신 직무대행은 2002년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뒤 2005년 롯데자이언츠로 자리를 옮기며 사실상 경영일선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있었다.

신 직무대행은 최근 롯데그룹에서 펼쳐지고 있는 총수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원만하게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 직무대행은 “롯데에 입사해 47년 동안 많은 일을 겪었지만 이번 사태같이 어려운 상황은 처음”이라며 “임직원들이 합심해서 잘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대행 사임, 경영권 분쟁 불똥  
▲ 부산 사직야구장을 가득 메운 롯데자이언츠의 홈 팬들.<롯데자이언츠>.
야구계에서 신 직무대행이 물러난 것을 시작으로 롯데자이언츠도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여파를 피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야구계 한 관계자는 “신 직무대행이 롯데자이언츠 팬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던 인물은 아니었다”면서도 “그가 신격호 총괄회장 일가 출신이자 심복 가운데 한 명이었다는 점에서 롯데자이언츠가 든든한 방파제 한 명을 잃은 셈”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롯데자이언츠가 지난해 'CCTV사찰' 사건을 겪은 데다 올해 성적마저 신통지 않다”며 “신 직무대행이 물러남에 따라 올 시즌이 끝난 뒤 소위 인사 칼바람이 몰아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롯데자이언츠는 10일 현재 '2015 KBO 타이어뱅크 프로야구'에서 8위를 달리고 있다. 팀별 경기가 40여 게임밖에 남지 않아 사실상 ‘가을야구’는 물건너 갔다는 소리가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해외 건설수주 고전에도 삼성EA GS건설 호조, 현대건설 대우건설 아쉬워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교보생명 승계 시계 바삐 돌아가, 신창재 두 아들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국회 이제는 경제위기 대응, '반도체 지원' '전력망 확충' 'AI 육성' 입법 재개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