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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한수원 원전해체 육성해 원전 생태계 살리기 팔 걷어붙여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9-12-31 15: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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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원전 해체분야를 키워 국내 원자력산업 생태계를 살리는 데 힘을 쏟는다.

31일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업계에 따르면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앞으로도 원자력 기초기술 연구·개발에 4800억여 원의 투자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07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재훈</a>, 한수원 원전해체 육성해 원전 생태계 살리기 팔 걷어붙여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투자금은 원자력과 방사선 관련 연구·개발과 미래 원자력산업 육성을 위해 사용된다.

국내에서 원자력 관련 기초기술 개발이 시급하게 필요한 분야로 원전 해체가 꼽힌다.

아직 국내에서 원전 해체가 본격화하지 않아 원전 설계 기술력과 비교해 원전 해체 기술력은 초기단계에 머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재훈 사장은 "원전 해체는 원전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라며 "한수원은 원전 해체산업의 리더로서 원전 해체기술을 개발·전파해 관련 산업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은 원전해체 상용화 기술 58개 가운데 7개, 해체 장비 11개 가운데 9개를 더 확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자력 기초기술 연구·개발 투자예산을 구체적으로 어디에 집행할지 결정되지는 않았다”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국내 원전 해체산업에 힘을 싣기로 한 만큼 그와 관련해서도 기초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리원전 1호기에 이어 월성원전 1호기도 해체 수순을 밟게 돼 앞으로 국내 원전 해체산업의 물량은 늘어난다.

국내에서 2030년까지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원전은 12개에 이른다.

2030년까지 고리원전 1·2·3·4호기, 월성원전 1·2·3·4호기, 한빛원전 1·2호기 한울원전 1·2호기 등이 설계수명을 다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장 먼저 해체를 시작하는 원전은 고리원전 1호기다. 고리원전 1호기는 2017년 영구정지돼 2022년 이후 본격적으로 해체 과정을 시작한다.

고리원전 1호기 해체물량은 이미 발주되기 시작됐다.

상반기에 고리원전 1호기 안전관리기간 정비공사가 74억 원 규모로 발주됐고 하반기에도 수계소화 배수설비 설계변경 등 120억 원 규모의 발주가 추진됐다.

월성원전 1호기는 24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영구정지하기로 한 데 따라 앞으로 15년에 걸쳐 해체될 것으로 예상됐다.

해체계획을 확정하는 데 3년, 정부 승인 2년, 핵연료 냉각 및 반출 3년, 시설물 해체 5년, 부지 복원 2년 등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월 제13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원전 해체산업 육성전략안’을 발표하며 “고리원전 1호기, 월성원전 1호기의 해체물량을 조기 발주하고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를 위해 연구·개발을 강화하겠다”며 “원전해체 전문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자금지원도 강화하는 등 원전해체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국내 유일의 원전공기업인 한수원 사장으로서 원자력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에도 책임을 무겁게 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에서는 새로운 원전을 짓지 않기로 방침을 세운 만큼 국내 원자력산업을 활성화하려면 해체산업 육성에 더 힘을 쏟을 수밖에 없게 됐다.

정 사장은 27일 원자력미래포럼 종합세미나에서 "원자력, 방사선분야 등 기초 원전기술 개발에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미래 원자력산업이 여러 공학분야, 인문사회분야와 협업하도록 해 국민에게 기여하는 원자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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