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D램 수요와 가격이 회복되며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7일 SK하이닉스 주가는 9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3분기부터 D램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며 “4분기 D램 생산 증가율이 높아지고 D램 가격 하락폭도 예상보다 줄었다”고 말했다.
4분기 SK하이닉스 D램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는 애초 영업이익 추정치보다 970억 원 늘어난 9650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D램 부문에서 이뤄낸 실적 개선이 낸드부문에서 손실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애초 SK하이닉스의 4분기 낸드부문 영업이익률을 –41.5%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4분기에 낸드 가격이 상승하고 생산 증가율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개선한 -32.4%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2020년 1분기부터 서버용 D램 가격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며 “서버용 D램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동시에 모바일용 D램 가격도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2조9150억 원, 영업이익 7조91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6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