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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대형세단 임팔라 사전계약 순항, 한국GM 국내생산하나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08-06 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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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출시하는 준대형 세단인 쉐보레 ‘임팔라’가 사전계약에서 순항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한국GM이 국내 준대형 세단시장에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준대형세단 임팔라 사전계약 순항, 한국GM 국내생산하나  
▲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
한국GM은 임팔라의 판매량이 늘어나면 국내생산을 추진하기로 해 한국GM 관계자들은 임팔라의 판매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7월31일부터 임팔라 사전계약을 시작해 5일까지 700건 안팎의 사전계약을 했다.

사전계약 일주일 동안 얻은 성적표는 나쁘지 않다. 한국GM의 예상도 웃도는 수준이다.

임팔라가 사전계약 단계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한국GM은 고무돼 있다.

한국GM은 그동안 준대형 세단시장에서 굴욕을 겪었다.

한국GM이 국내에 들여왔던 스테이츠맨과 베리타스, 알페온 등 준대형세단과 대형세단은 모두 비싼 가격과 부족한 편의사양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임팔라가 출시되면서 단종되는 알페온의 경우 2010년 출시될 당시 GM대우(한국GM)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결국 판매부진으로 단종 수순을 밟고 있다.

한국GM은 그동안의 실패를 교훈 삼아 임팔라에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춘 각종 편의사양과 안전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한국GM은 임팔라가 미국에서 검증된 모델인 데다 미국차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투박함도 개선된 만큼 판매량이 알페온보다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GM은 임팔라가 월 1천 대 이상 판매되면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기로 했다. 임팔라 출시 뒤 3개월 동안 판매추이를 살펴본 뒤 국내생산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내용은 한국GM의 임금교섭 최종 합의안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GM은 지난해부터 임팔라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려고 했지만 노사문제 등 여러 장벽에 가로막혀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우선 임팔라를 수입해 판매한 뒤 연간판매량이 1만 대를 넘길 경우 국내생산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사가 이번에 3개월 동안 월간판매량 1천 대를 넘을 경우 임팔라를 국내에서 생산하기로 합의하면서 국내생산 가능성도 커졌다. 임팔라가 출시 초기 신차특수를 누릴 경우 월 1천 대 판매를 넘어설 것으로 점쳐진다.

  준대형세단 임팔라 사전계약 순항, 한국GM 국내생산하나  
▲ 한국GM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쉐보레 임팔라.
알페온도 2010년 출시된 뒤 첫 달 950여 대 판매되는 데 그쳤지만 그뒤 각각 1290여 대, 1740여 대 판매되며 두 달 연속 1천 대를 훌쩍 넘겼다.

하지만 월간 판매량 1천 대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국내 준중형 세단시장의 주요 고객은 중장년층인데 쉐보레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GM이 현재 판매하고 있는 차량 가운데 7월 기준으로 1천 대 이상 팔린 세단은 쉐보레 말리부와 쉐보레 크루즈가 유일하다. 말리부는 중형차, 크루즈는 이보다 더 작은 준중형차에 속한다.

임팔라의 경쟁상대인 현대차 그랜저는 지난해 9만3천여 대가 팔렸다. 올해도 매월 7천 대씩 꾸준히 팔리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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