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전 울산시장 김기현 "청와대 개입해 울산시 산업재해 모병원 백지화"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19-12-20 19:35: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청와대와 정부에서 그가 시장 재직 당시 추진했던 산업재해 모병원 건립사업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시장은 2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산업재해 모병원은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가 예비 타당성 조사 절차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예비 타당성을 진행하고 심사 결과 최종 탈락 결정을 한 것은 조작된 것이다”고 말했다.
 
전 울산시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542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기현</a> "청와대 개입해 울산시 산업재해 모병원 백지화"
김기현 전 울산광역시장(왼쪽)은 2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알리는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연합뉴스>

그는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에 산업재해 모병원 건립사업을 백지화시키겠다는 내용이 있다”며 “청와대와 행정 부처가 움직였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28일에 예비 타당성 조사결과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며 “의료시설 확충 이슈를 백지화해 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됐다”고 덧붙였다.

김 전 시장은 “산업재해 모병원 예비 타당성 심사 때 의견을 조율하며 병상 수 조정 등 긍정적 요소를 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는데 중단됐다”며 “예비 타당성 심사결과 불합격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검찰에서 두 차례 조사를 받은 상황도 설명했다. 검찰이 송 부시장의 업무수첩 30쪽 분량을 제시하며 질문을 했는데 실제로 내용을 본 것은 4~5쪽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송 부시장이 김 전 시장 주변의 비위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에 제보한 문건과 청와대가 경찰청에 전달한 첩보문건과 동일성을 놓고 김 전 시장은 “검찰에서 서로 비교했는데 2개가 문장과 형식, 내용이 완전히 달라 청와대에서 고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날 세종시 기획재정부 타당성심사과와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센터 예비타당성조사2팀을 압수수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