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자회사 매각대금이 유입되면서 LG의 배당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LG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0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LG 주가는 19일 7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능동적 LG로 체질이 변환되면서 배당 확대 가능성이 늘어났다”고 바라봤다.
LG의 주당 배당금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주당 1천 원,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300원이었는데 2018년 2천 원으로 높아졌다. 현재 주가수준에서 배당수익률은 2.7% 수준이다.
LG는 서브원, LGCNS 등 자회사 지분을 매각한 대금이 유입돼 배당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LG는 2018년 12월 비상장 자회사 서브원을 존속법인 S&I코퍼레이션과 소모성자재관리(MRO)사업법인 서브원으로 물적분할했다.
2019년 2월 S&I코퍼레이션은 서브원 지분 60.1%를 6020억 원에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게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연구원은 “S&I코퍼레이션은 LG의 100% 자회사”라며 “그동안의 배당성향 등을 고려할 때 LG로 대규모 현금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LG가 보유한 LGCNS 지분 85% 중 35%를 맥쿼리PE에 매각하는 본계약도 체결됐다. 이와 관련해 이 연구원은 “그 어느 때보다도 배당 확대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바라봤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존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기업이 지분을 50% 넘게 보유한 자회사도 새로 규제대상으로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LG의 이번 매각은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