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자회사를 통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마쳤다.
한국공항공사는 13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모·자회사 상생발전 선포식’에서 모회사와 자회사, 노동조합과 회사의 상생발전 선언문을 함께 내놓았다.
▲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가운데)이 13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모·자회사 상생발전 선포식'에서 자회사 사장과 노조 관계자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
선언문에는 모회사와 자회사의 상생발전 기틀을 마련하면서 구성원의 노동조건과 복지를 향상하는 내용이 들어갔다. 부당관행과 불공정행위의 근절, 공항안전과 서비스의 품질 향상 등도 포함됐다.
손 사장은 “모회사와 자회사는 물론 노사도 상생발전을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자회사 설립으로 정규직 전환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공항 노동자의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공공서비스 질을 끌어올려 국민의 편의를 늘리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는 2019년 말까지 비정규직 4146명의 정규직 전환을 마쳤다. 기존 비정규직을 신설 자회사의 정규직 직원으로 고용했다.
한국공항공사는 2017년 9월에 노사전문가협의회 구성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정례회의와 실무협의를 모두 27번 진행했다. 이를 통해 2018년 6월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방식과 규모, 정년과 임금 등을 일괄 합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 3월 노사전문가상생협의회를 꾸려 위탁현장의 운영방식 개편과 자회사 설립을 진행한 끝에 관련 절차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