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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아차, 레저용차량과 신차로 7월 내수판매 방어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5-08-03 16: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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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차가 7월 내수에서 나란히 선방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신차효과와 레저용 차량(RV) 인기 덕분에 국내 판매량을 늘렸다.

기아차는 6월에 이어 7월에 내수 판매량 최대기록을 갈아치웠다.

◆ 현대차, 싼타페가 내수판매 이끌어

현대차는 7월 국내에서 5만9957대, 해외에서 29만7838대 등 모두 35만7795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 기아차, 레저용차량과 신차로 7월 내수판매 방어  
▲ 현대차 싼타페 더 프라임
현대차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 0.5% 늘었다. 레저용 차량(RV) 판매가 현대차 국내 판매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싼타페가 9942대가 팔려 전체 내수판매 1위에 올랐다. 싼타페가 1위에 오른 것은 2012년 6월 이후 37개월만이다.

싼타페는 지난 6월 신모델이 출시된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투싼 (4209대), 맥스크루즈 (486대), 베라크루즈 (313대)를 포함한 전체 RV는 판매량은 1만4950대로 지난해 7월보다 30.8% 증가했다.

현대차의 승용차는 2만8294대 팔리는 데 그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감소했다.

쏘나타가 8380대(하이브리드 모델 790대 포함) 판매되며 승용차 판매를 이끌었고 그랜저(7044대, 하이브리드 모델 870대 포함), 아반떼 (6891대), 제네시스(3070대)가 뒤를 이었다.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포함한 소형 상용차가 1만4327대 판매돼 지난해 7월보다 23.5% 늘었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386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2% 줄었다.

현대차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수출 9만7772대, 해외공장 판매 20만66대 등 총 29만7838대로 지난해 7월보다 7.3% 감소했다.

현대차는 환율과 경기 침체 등의 악조건에도 미국과 유럽에서 선전했으나 중국에서 판매가 감소해 전반적으로 판매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업체의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며 “안팎의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 기아차, 신차와 RV 판매 힘입어 사상 최대 내수판매

기아차는 7월 국내 4만8202대, 해외 18만6325대를 포함해 모두 23만452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7월보다 10.7%줄어든 수치다.

기아차의 7월 내수 판매는 신차 및 RV 판매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늘어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 기아차, 레저용차량과 신차로 7월 내수판매 방어  
▲ 기아차 신형 K5
쏘렌토, 카니발 등 RV 인기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이어가 RV 판매가 지난해 7월보다 10.2% 늘었다.

승용차 판매는 지난해 7월 대비 19.1% 증가했다. 신형 K5가 6447대(구형 모델 포함)나 팔리며 승용차 판매를 견인했다. 신형 K5의 계약대수는 지난달 말까지 1만1천 대를 돌파했다.

모닝은 7349대가 팔려 기아차 차종 가운데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이어 카니발이 7158대, 쏘렌토가 6331대가 팔려나가 휴가철 RV의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

기아차의 7월 해외 판매는 국내 판매 증가로 수출 물량이 줄어든 데다 신흥국 경제불안 등의 요인까지 겹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4% 줄었다.

해외판매는 프라이드를 비롯해, 스포티지R, K3 등 수출 주력 차종들이 견인했다. 해외시장에서 프라이드가 2만9164대, 스포티지R이 2만8984대, K3(포르테 포함)가 2만884대가 판매됐으며 쏘울이 1만8044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5와 쏘렌토와 카니발 등이 지난달 판매실적을 견인했다”며 “하반기에는 신형 스포티지를 투입하고 신형 K5 판촉 및 마케팅에 주력해 하반기 글로벌 판매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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