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언론 "애플 팀 쿡이 트럼프 움직여 미중 무역합의에 중요한 역할"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9-12-13 11:27: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언론 "애플 팀 쿡이 트럼프 움직여 미중 무역합의에 중요한 역할"
▲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1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 애플 공장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맺은 친분이 중국과 무역협상 타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가 이뤄지면서 애플은 큰 부담을 덜게 됐다.

13일 미국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안에 동의하면서 애플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의 관세 부담을 피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15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560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지만 무역협상 타결로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댄 아이베스 웨드부시증권 연구원은 “크리스마스 쇼핑시즌을 앞두고 트럼프가 애플에 선물을 제공했다”며 “관세가 예정대로 부과됐다면 애플에 큰 타격이 되고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 공급에 혼란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 부과대상에는 애플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아이폰 등이 포함됐다. 블룸버그는 관세가 부과됐다면 애플이 아이폰 1대당 150달러의 추가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파악했다.

애플이 가격인상 없이 관세 부담을 모두 떠안으면 2020년 애플의 주당 순이익(EPS)이 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관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10% 올리면 아이폰 수요가 8%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팀 쿡 CEO는 2019년 들어 트럼프 대통령과 자주 만나며 관세 부과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애플 생산공장을 방문해 애플이 삼성전자와 공정한 경쟁을 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아이베스 연구원은 “애플은 미국과 중국 관세전쟁에서 잃을 게 가장 많은 기업”이라며 “쿡이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법원서 결정나는 하이브 요구 어도어 주총, 민희진 대표직 결국 물러나나 장은파 기자
테슬라 CATL 신형 배터리 탑재하나, “10분 충전 600㎞ 주행 성능 가능성” 이근호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