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연구개발(R&D)하고 있는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임상 진행정도에 비춰봤을 때 2020년 기업가치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11일 동아에스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6천 원에서 14만9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동아에스티 주가는 10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서 연구원은 “시점을 2020년으로 잡으면 파이프라인의 신약가치는 2422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기업가치가 재평가되는 만큼 목표주가를 새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는 10여 개에 이르는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DA-9801/NB’는 2020년 1분기에 임상3상에 진입하며 2020년 안으로 임상결과가 발표된다.
미국에서 임상1b가 진행되고 있는 당뇨병 치료제 ‘DA-1241’은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2020년 2분기 안으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에스티는 2020년에 라니티딘 성분의 위장약 판매중단 사태에 따른 수혜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위장약 ‘가스터’, ‘스티렌’ 등의 판매가 늘어날 수 있다.
동아에스티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270억 원, 영업이익 5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실적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2.8%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1.5%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