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한국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되면 금융당국이나 국회와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나 사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본사에서 “협회장이 된다면 회원사들이 원하는 바를 전략화해서 금융당국에 제대로 전달하고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나 사장은 1985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강남지역본부장, 리테일사업본부장, 홀세일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2년 대신증권 대표이사에 올랐다. 올해로 8년 째 대신증권을 이끌고 있다.
다른 후보자와 차별점으로 나 사장은 풍부한 증권업 경험과 이해도를 내세웠다.
그는 “35년간 업계에서 근무했고 8년 동안 최고경영자(CEO)도 경험했다”며 “대신증권이 자회사로 자산운용, 부동산신탁 등을 거느리고 있는 만큼 업계 이해력도 높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는 협회장 후보로 나 사장을 비롯해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을 선정했다.
후보추천위원회는 20일 임시 회원사 총회를 열고 협회장 선거를 진행한다. 296곳 정회원사가 자율투표를 진행해 신임 협회장을 최종 선정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