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등은 자기자본과 비교해 부동산 관련 채무보증 한도가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라며 “규제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 국내 상위 5대 증권사. |
금융당국은 2020년부터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채무보증 한도를 제한하는 규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2020년 7월부터 자기자본의 200%, 2021년 7월부터는 100%까지만 부동산 관련 채무보증을 할 수 있게 됐다.
기존까지는 별다른 규제없이 부동산 관련 채무보증을 키워올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은 대부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채무보증 규모가 자기자본에 크게 못 미치는 만큼 규제에 따른 직접적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투자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채무보증 규모가 2조7천억 원, 미래에셋대우는 2조5천억 원, 삼성증권이 1조6천억 원 정도다.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이 4조8천억 원, 미래에셋대우는 9조1천억 원, 삼성증권은 4조9천억 원 수준으로 여유가 있다.
다만 메리츠종금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채무보증 규모가 약 7조~8조 원에 이르러 자기자본(3조7천억 원)의 두 배를 넘는 만큼 규제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을 제외한 증권사들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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