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070선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두고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18포인트(0.73%) 내린 2068.89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 |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18포인트(0.73%) 내린 2068.89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영향을 받았다”며 “외국인투자자가 20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이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미국 하원은 3일 중국 소수 민족인 위구르족 탄압에 관여한 중국 인사들의 비자를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2019 위구르인권 정책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4일 중국 외교부는 화춘잉 대변인 이름으로 성명을 내고 “미국 하원의 위구르 인권법안 통과는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원칙에 어긋난 것이자 중국 내정에 관한 엄중한 간섭”이라며 “중국은 이에 강력한 비난과 반대를 표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상을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로 미룰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영국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 중국 무역합의에 데드라인은 없다”며 “여러 가지 면에서 중국과 합의를 대선 이후(2020년 11월)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376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3204억 원, 31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9%), SK하이닉스(-1.27%), 삼성바이오로직스(-0.63%), 셀트리온(-2.01%), LG화학(-4.2%), 신한금융지주(-0.23%), 포스코(-1.73%) 등의 주가가 내렸다.
반면 네이버(1.45%), 현대차(0.41%), 현대모비스(0.6%) 등의 주가는 올랐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31포인트(0.68%) 떨어진 625.27로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째 하락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지수는 전날 필리(Phily) 반도체지수가 하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매도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56억 원, 기관투자자는 16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44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2.48%), CJENM(-0.45%), 스튜디오드래곤(-0.91%), 케이엠더블유(-0.92%), 헬릭스미스(-2.5%), 메디톡스(-1.06%) 등의 주가는 내렸다.
반면 에이치엘비(8.33%), 펄어비스(1.7%), 휴젤(0.32%), SK머티리얼즈(0.23%) 등의 주가는 올랐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1원 오른 달러당 1194.3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