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청와대 앞 천막집무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이 최고위원회를 열고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완수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3일 청와대 앞 천막집무실에서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자유한국당 당헌당규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기준’ 제24조에 따라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를 놓고는 말을 아꼈다.
박 사무총장은 “최고위원회에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다”면서도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한 사항인 만큼 사무총장이 밝히긴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가 4일 의원총회를 열고 재신임 여부를 묻겠다는 방침을 밝혀 둔 것을 놓고는 재신임 여부를 묻는 절차의 개시 여부는 최고위원회의 권한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무총장은 “최고위원회에서 방침을 정한 뒤 의원총회를 소집해 원내대표의 재신임을 물을 수 있는 절차가 진행되는 것”이라며 “임기 연장이냐 아니냐를 당헌당규의 해석상 최고위원회의 의결사항으로 보고 최고위원회 의결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일 열릴 의원총회의 실시 자체를 놓고는 “나 원내대표가 의원총회를 소집한 것이므로 나 원내대표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추가 당직 인선을 놓고는 “어제 발표한 당직자 이외에 일단 유임이 된다”며 “단지
황교안 대표는 앞으로 2~3개 당직을 추가로 교체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3일 강석호 의원이 이미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4일에는 유기준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