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생명보험이 암환자의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표적항암치료를 보장하는 보험 특약을 내놨다.
라이나생명보험은 1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표적항암치료를 보장하는 ‘표적항암약물 허가치료특약(갱신형)’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 라이나생명보험은 1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표적항암치료를 보장하는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특약(갱신형)’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라이나생명> |
특약은 보험에 가입할 때 가입자 선택에 따라 새로운 보장이나 서비스를 추가하는 계약이다. 특약만 가입할 수 없고 주계약에 추가할 수 있다.
표적항암제는 암세포의 성장과 확산을 억제하는 치료제로 표적항암 약물치료에 사용된다.
표적항암제는 기존 항암치료제와 다르게 암세포만 파괴하기 때문에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감소시킨다. 하지만 암환자들은 비싼 비용 때문에 표적항암치료를 선택하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
표적항암약물 허가치료를 특약으로 보장하는 것은 라이나생명이 처음이다.
라이나생명에 따르면 표적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가 암진단비 5천만 원 주계약에 표적항암약물 허가치료비 5천만 원 특약으로 보험을 설계하면 암진단비만 1억 원을 보장하는 상품에 가입했을 때보다 40세 남성 기준으로 보험료를 28~35%가량 줄일 수 있다.
라이나생명은 11월13일 표적항암약물 허가치료특약의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생명보험협회의 신상품심의위원회가 보험 소비자를 위해 창의적 상품을 개발한 회사에 독점적으로 상품 판매의 권리를 인정해 주는 제도다. 정해진 기간에 다른 보험사들은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최창환 라이나생명 TM 상품팀 부장은 “암환자의 80%가 비급여 항암치료에 부담을 느낀다는 점을 고려해 민간보험사의 역할을 고민하며 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