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필리버스터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신속처리안건 관련 5대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보장하라”며 “본회의를 열어 민생법안을 원포인트로 처리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놓고 무제한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야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을 놓고 강하게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어제 또 한바탕 야당 탓, 야당 욕하기를 했다”며 “대통령이 지금 누굴 나무라고 손가락질 할 형편이 되나”라고 말했다.
‘백원우 감찰팀’ 논란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설치되면 안 된다고도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다시 공수처의 악몽이 떠오른다”며 “백원우 별동대가 바로 공수처 축소판이다, 공수처가 문 대통령의 친문 별동대”라고 말했다.
그는 “백원우 별동대 수사관의 휴대전화가
문재인 정권 치부의 스모킹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공수처가 생겼으면 바로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증거인멸을 해버렸을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