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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소비 위축, 예상보다 심하지 않았다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07-29 17: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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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국내 소비심리에 준 부정적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병원과 할인점 등은 메르스 확산으로 소비가 줄었다. 하지만 약국과 편의점 등은 메르스가 퍼지는 동안 소비가 늘어났다.

29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는 6월 동안 50조8천억 원 규모의 카드거래 승인을 받았다. 카드사용액이 지난해 6월보다 8.6% 늘어났다.

  메르스 소비 위축, 예상보다 심하지 않았다  
▲ 황교안 국무총리가 메르스 종식을 선언한 지난 28일 서울 명동거리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뉴시스>
6월 전체 카드사용액에서 공과금을 제외한 금액은 47조34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보다 5.0% 증가한 것이다.

6월은 국내에서 메르스가 가장 널리 퍼졌던 시기다. 종합병원, 대형할인점, 레저업 등은 이 기간에 카드로 결제된 금액이 줄었다. 그러나 다른 분야는 오히려 카드 결제가 늘어나면서 전체 카드사용액 증가를 이끌었다.

종합병원은 6월 카드사용액이 6648억 원이다. 카드사용액이 지난해 6월보다 13.8% 줄었다.

대형할인점의 6월 카드사용액은 2조45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보다 6.2% 감소한 것이다.

놀이공원과 워터파크 등 레저업종도 6월 카드사용액이 238억 원으로 줄었다. 카드사용액이 지난해 6월보다 43.6%나 급감했다.

반면 약국은 마스크와 손소독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6월 카드사용액이 1조1621억 원으로 올랐다. 카드사용액이 지난해 6월보다 7.7% 증가했다.

편의점과 슈퍼마켓도 6월 카드사용액으로 8500억 원과 2조4500억 원을 기록했다.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지난해 6월보다 카드사용액이 각각 52.3%와 14.5% 늘어났다.

인터넷상거래도 6월 카드사용액이 5조2천억 원으로 뛰어올랐다. 이는 지난해 6월보다 40.5%나 오른 것이다. 소비자들이 메르스를 우려해 필요한 물건을 온라인으로 사들이는 일이 늘어났던 것으로 보인다.

김소영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사람 많은 곳을 피해 종합병원과 레저업종 등이 피해를 입었다”며 “메르스 때문에 위축된 소비심리가 일부 업종에만 강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 거주자들은 올해 2분기 157조200억 원 규모의 카드결제를 승인받았다. 카드사용액이 지난해 2분기보다 10.3% 증가했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8.6% 늘어난 124조700억 원을 기록했다. 체크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17.9% 급증한 32조5500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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