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신동주 신동빈 롯데 지분 막상막하, 신영자 어느 편에 설까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07-28 17:17: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동주 신동빈 롯데 지분 막상막하, 신영자 어느 편에 설까  
▲ (왼쪽부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일으킨 ‘쿠데타’가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

그러나 신동주 전 부회장이 보유한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이 신동빈 회장과 엇비슷해 롯데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형제의 난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다.

이 과정에서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을 일부 보유한 신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 신동빈 신동주, 엇비슷한 지분구조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은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각각 20% 정도씩 비슷하게 보유하고 있다.

다른 주요 계열사의 경우도 형제가 보유한 지분도 엇비슷하다.

형제가 지분확보 싸움을 벌였던 롯데제과 지분은 지분 차이가 1.39%밖에 나지 않는다. 롯데쇼핑의 지분의 경우 신 회장이 13.46%, 신 전 부회장 13.45%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푸드는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의 보유지분이 각각 1.96%로 같다. 롯데칠성음료는 신 회장이 5.71%, 신 전 부회장이 2.83%를 소유하고 있다.

지분의 우열을 가를 핵심은 일본 광윤사다. 광윤사는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자리잡고 있다.

광윤사는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27.65% 보유하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국의 호텔롯데 지분을 19.07% 보유한 대주주다. 호텔롯데는 국내서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 광윤사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대주주로 있으며 롯데그룹의 최상위 지배회사다. 광윤사를 누가 지배하느냐에 따라 향후 형제의 지분구조는 달라질 수 있다.

◆ 큰딸 신영자 움직임 주목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주 전 부회장과 27일 일본을 방문했을 때 신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동행했다.

  신동주 신동빈 롯데 지분 막상막하, 신영자 어느 편에 설까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영자 장학재단 이사장이 지난해 9월 베트남에서 열린 '롯데센터 하노이' 개점행사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신 이사장은 신동빈 회장의 누나다. 신 전 부회장과 신 회장이 지분을 앞세워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을 본격적으로 벌일 경우 신 이사장이 ‘캐스팅 보트’를 쥘 수도 있다.

신 이사장이 신동주 전 부회장과 힘을 합칠 경우 신동빈 회장이 장악한 경영권을 위협할 수도 있다.

롯데제과의 경우 신 이사장이 지분 2.52%를 보유하고 있다. 신격호 총괄회장(6.83%)이나 신동빈 회장(5.34%)에 못 미치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3.95%)과 합치면 신 회장을 넘어서게 된다.

신 이사장은 롯데쇼핑 지분도 0.74%를 소유하고 있다. 롯데닷컴, 롯데칠성음료, 롯데정보통신 지분도 각각 2.66%, 1.3%, 3.51% 보유하고 있다.

신 이사장이 이끄는 롯데복지장학재단도 롯데제과(8.69%), 롯데칠성음료(6.28%), 롯데푸드(4.1%) 등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