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1월28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P금융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우수한 지식재산을 보유한 기업에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지식재산 금융포럼을 열고 신융보증기금 등 관련된 기관과 지식재산 금융시장의 현황 및 정책방향을 주제로 논의했다.
지식재산 금융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담보와 신용이 부족해 사업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운 중소벤처기업이 지식재산을 담보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은 위원장은 "지식재산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들 사이 경쟁이 4차산업혁명시대 들어 격화되고 있다"며 "지식재산 창출과 확산 역량을 점검하고 보완해나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수한 기술력과 지식재산을 갖춘 기업이 이를 적기에 사업화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활발한 자금 공급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은 위원장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5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뒤 우수 지식재산 보유기업에 적극적으로 모험자본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기업이 지식재산을 통해 신용등급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기술평가와 신용평가 일원화제도도 추진된다.
은 위원장은 시중은행 실무자가 모험자본 대출 과정에 최선을 다했다면 부정적 결과가 나오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는 면책제도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특허청, 주요 지방은행과 보증기관은 이날 중소벤처기업에 지식재산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고 지식재산 보증과 담보대출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은 위원장은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가 혁신금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