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27일 LG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조성진 부회장은 28일 LG그룹 정기인사를 앞두고 용퇴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최근 조 부회장의 사표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반려했다는 등 유임설이 돌기도 했지만 조 부회장은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회장이 퇴진을 결정함에 따라 LG그룹 연말 정기인사에서 세대교체의 폭을 놓고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조 부회장을 제외한 다른 부회장은 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 지주사인 LG, LG전자 등 LG그룹 계열사들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임원인사를 확정한다.
조 부회장은 LG전자 가전의 성공신화를 이끌었는데 LG전자 대표이사로서 가전사업뿐 아니라 TV와 스마트폰을 포함한 사업 전반을 책임져 왔다.
조 부회장은 2013년 LG전자의 생활가전사업을 총괄하는 HA사업본부장 사장에 선임됐고 2016년 12월 부회장으로 승진해 LG전자를 이끌어 왔다.
LG전자에 43년 재직해 현재 LG전자 임원 가운데 가장 오래 근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