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신종균 중국에서 고전,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 5위로 밀려

오대석 기자 ods@businesspost.co.kr 2015-07-27 14:28: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는 데 고전하고 있다.

신 사장은 올해 2분기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을 출시해 중국시장의 지배력을 확대하려 했지만 중국 현지업체들의 약진과 아이폰의 인기에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신종균 중국에서 고전,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 5위로 밀려  
▲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사장.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중국업체에 밀리고 있다고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6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시장조사기관 IHS가 조사한 자료를 근거로 이렇게 주장했다.

IH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출하량 기준으로 점유율 9%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 9.7%에서 소폭 하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신 사장은 중국에서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2분기에 갤럭시S6 제품군의 마케팅에 힘을 쏟아 왔다.

삼성전자는 중국 전역을 돌며 갤럭시S6 제품군 론칭행사를 열었다.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대규모의 스마트폰 론칭 행사를 연 것은 갤럭시S6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또 베이징 등 7개 대도시에 체험전시장을 열고 갤럭시S6 제품군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중국인의 기호에 맞게 갤럭시의 영문 이름도 ‘가이러스(盖樂世)’라는 중문으로 바꿨다. 가이러스는 세상을 행복으로 덮는다는 뜻이다.

이런 노력에도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중국시장의 점유율을 올리는 데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 아이폰의 인기 탓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2분기 중국에서 점유율 12%를 차지했다. 1분기보다 점유율이 2% 가량 하락했다. 그러나 아이폰은 여전히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애플은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중국시장에서 아이폰 매출이 1년 전보다 85% 증가했다고 밝혔다. 팀 쿡 애플 CEO는 “중국이 앞으로 애플의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국 스마트폰업체들도 2분기 중국에서 점유율을 70%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중저가 스마트폰시장의 지배력을 더욱 확고하게 다졌다.

중국 샤오미는 2분기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1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가 점유율 16%로 2위를, 비보도 점유율 10%를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제쳤다.

포브스는 “샤오미 화웨이 같은 중국 현지 스마트폰업체들이 2분기 중국시장에서 해외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점유율을 늘렸다”며 “이들은 이제 중국뿐 아니라 신흥시장으로 고개를 돌리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