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 첫 날인 20일 열차 운행률이 평소의 81.8%로 떨어졌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0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전체 열차가 평소 대비 81.8% 수준으로 운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 20일 대전역에서 한국철도공사 관계자가 철도노조 총파업에 따른 매표창구 축소 운영을 알리는 현수막을 걸고 있다. <연합뉴스> |
평소 시간대와 비교한 열차 운행 현황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전철 89.4%, 고속철도(KTX) 77%, 일반열차 71.1%, 화물열차 36.1% 순이다.
철도노조 조합원들의 파업 참가율은 27.4%로 집계됐다. 출근대상자 1만5871명 가운데 4343명이 파업에 참여했고 복귀자는 아직 없다.
이번 총파업에는 한국철도공사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와 코레일관광개발 노조도 동참했다.
코레일네트웍스 직원들은 일부 역의 매표업무와 철도고객센터·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코레일관광개발 직원은 열차 안내업무를 맡는다.
이와 관련해 한국철도공사는 매표 업무에 대체인력을 활용하고 있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의 공항버스와 출국수속서비스도 파업기간에 중지하기로 했다.
열차 승무와 관련해서도 고속철도에 대체 안내인력을 투입했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승차권을 사려는 고객은 홈페이지나 모바일앱 ‘코레일톡’, 자동발권기 등을 먼저 이용하기를 바란다”며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을 최대한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