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황 대표는 국회의원이 아니므로 사퇴는 불가능하고 당 대표 사퇴 카드만 남게 된다”며 “이런 방식의 제1야당으로는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가 해야 할 일로 국회 정상화, 정부 정책에 대안제시 등을 들었다.
박 의원은 “위기를 단식으로 극복하려 해도 국민이 감동하지 않는다”며 “국민이 황 대표에게 바라는 것은 이 세 가지인데 장외투쟁이 아니라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장소인 국회를 정상화하고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며 발목만 잡지 말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면서 대안을 제시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20일 오후 2시부터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천막농성 형태로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철회 및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법안 강행 철회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1야당 대표가 단식투쟁을 하는 것은 2003년에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 2009년에 정세균 민주당 대표 이후 10년 만이다.
황 대표는 9월16일 같은 장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며 삭발을 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