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차, 제네시스 GV80으로 미국에서 높은 수익성 힘들 수도"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9-11-20 11:29: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자동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곧 출시할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신차 ‘GV80’로 미국에서 높은 수익성을 내기 힘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GV80의 미국 판매 성공 여부는 판매가격이 결정할 것”이라며 “GV80의 소비자 판매가격은 4만 달러 초중반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고려할 때 내수시장보다 미국에서 수익성은 극히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 제네시스 GV80으로 미국에서 높은 수익성 힘들 수도"
▲ 제네시스 'GV80' 콘셉트카.

제네시스는 브랜드의 첫 SUV인 GV80을 국내에 출시하는데 내년 여름에 미국에도 GV80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제네시스가 GV80으로 미국에서 경쟁할 차량들로는 렉서스 RX350과 인피니티 QX60, 메르세데스-벤츠 GLE클래스, BMW X5, 아우디 Q7 등이 꼽힌다.

경쟁기업들이 GV80 경쟁모델의 판매가격을 대부분 4만 달러 초반에서 6만 달러 수준에 책정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제네시스도 GV80의 판매가격을 이들과 비슷한 수준에 맞출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GV80의 매출총이익률(매출에서 얼마만큼의 이익을 내느냐를 나타내는 지표)을 40%로, GV80의 미국 판매가격을 4만5천 달러로 가정했을 때 제네시스가 GV80 판매로 1대당 1320만 원의 매출총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옮기는데 드는 운송비(100만 원)와 미국에서 딜러들이 소비자들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약 4천 달러) 등을 감안하면 GV80의 매출총이익은 1대당 760만 원 수준까지 하락한다.

김 연구원은 “초기의 높은 마케팅비용을 고려하면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GV80으로 거둘 영업이익률은 약 10% 내외로 예상된다”며 “GV80의 수익성을 놓고 지나치게 높은 기대감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