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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아시아나항공 아쉬움 접고 KCGI의 한진칼 공세 다시 높인다

이현주 기자 hyunjulee@businesspost.co.kr 2019-11-19 16: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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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KCGI 대표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빈손’으로 남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한동안 주춤했던 한진칼 공세 수위를 다시금 높일 것으로 보인다.

19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강 대표는 2020년 3월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KCGI의 존재감을 보이기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강성부, 아시아나항공 아쉬움 접고 KCGI의 한진칼 공세 다시 높인다
▲ 강성부 KCGI 대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한진칼 등기이사 임기가 2020년 3월 만료되는 만큼 내년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조원태 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 관련 사항이 핵심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KCGI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결국 마땅한 전략적투자자(SI)를 찾지 못해 체면을 구긴 만큼 강 대표가 한진칼을 향한 공세를 다시 본격화해 '행동주의 펀드'로서 명예회복을 벼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KCGI가 내년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기업 체질관리와 지배구조와 관련한 주주제안을 놓고 표대결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강 대표는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는 18일 한진칼 주식 65만 주를 담보로 애큐온저축은행과 신규 대출계약을 맺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KCGI는 9월 진주저축은행, 드림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등과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계약을 줄줄이 새로 맺으며 ‘자금줄’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KCGI는 2018년 11월부터 한진칼 지분을 꾸준히 사들였지만 올해 5월 한진칼 지분 15.98%를 보유하고 있다는 지분공시를 마지막으로 추가 매입에 나서지 않고 있다.

강 대표는 그동안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함께 나설 전략적투자자(SI)를 찾는 데 집중하면서 KCGI의 자금여력을 살피느라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을 보류해왔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조원태 회장의 지배력이 약해졌다는 점을 기회로 삼아 다소 무리하더라도 한진그룹에 KCGI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화력을 집중할 수도 있다.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한진칼 지분(17.84%)을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5.27%), 조원태 회장(6.46%),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6.43%), 조현민 한진칼 전무(6.42%)가 균등하게 나눠 가지면서 조원태 회장의 지배력은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원태 회장은 보유한 한진칼 지분이 압도적으로 많은 수준이 아닌 데다 향후 한진그룹 총수 자리를 놓고 가족끼리 경영권 다툼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말이 꾸준히 나온다.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지분은 우호세력으로 평가받는 델타항공과 합쳐도 16.52%에 불과하다. KCGI와 보유지분 격차는 0.54%포인트 차이에 그친다.

강 대표는 한진그룹을 향한 경영 참여를 위해 적극적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KCGI는 최근 한진칼 거버넌스위원회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거버넌스위원회는 주주가치에 직결되는 사안의 타당성을 사전에 검토하고 계열사 사이 내부거래활동의 적법성을 심사하는 역할을 맡는다.

KCGI는 보도자료를 통해 “KCGI는 한진그룹의 경영권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주주가치에 직결되는 사안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거버넌스위원회에 단 한 명이라도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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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죽자고 덤비는 사람한테는 별다른 방법이 없네... 둘 중 지쳐 나가 떨어지는 사람이 생겨나기 전에..   (2019-11-20 13: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