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키움증권, 저금리기조에 수수료 낮춘 채권상품으로 틈새시장 노려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9-11-17 07: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키움증권이 수수료를 크게 낮춘 온라인 금융상품으로 저금리기조에 투자처를 찾는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17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환매조건부채권(RP), 고금리 회사채, 외화채권 등 금융상품의 종류를 확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키움증권, 저금리기조에 수수료 낮춘 채권상품으로 틈새시장 노려
▲ 이현 키움증권 사장.

키움증권은 최근 해운회사 폴라리스쉬핑, 재보험회사 코리안리의 신종자본증권 등을 높은 금리로 판매하는 상품을 내놨다.

환매조건부채권은 금융기관에서 일정 기간 뒤 확정된 금리를 보태 다시 사들이는 조건으로 발행되는 상품이다. 주로 증권사가 보유한 국공채나 특수채, 신용우량채권을 담보로 발행해 환금성이 보장된다.

저금리기조로 예·적금 이자보다 높은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로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기는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여러 금융상품을 공격적으로 마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은 이런 금융상품을 온라인 및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적극 판매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그동안 온라인 특화 주식거래 플랫폼을 통해 주식 분야에서 개인투자자를 고객을 끌어 모았던 실력을 바탕으로 채권부문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객 반응도 나쁘지 않다.

올해 9월 말까지 키움증권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한 채권규모가 업계 최초로 4천억 원을 넘었다. 키움증권은 현재 30종이 넘는 회사채를 판매하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키움증권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채권을 판매할 때 확정금리 등을 명확히 표시하는 만큼 투자하기 전에 객관적으로 금리를 비교해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최근 저금리 기조를 맞은 상황에서 디지털 금융플랫폼을 통한 영업방식이 더욱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이 너도 나도 투자자의 요구조건에 맞춰 고금리 투자상품을 내놓으며 금리를 높이려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면 수수료를 조금이나마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키움증권은 폴라리스쉬핑, 코리안리재보험 채권 판매 때 선취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으며 환채조건부채권의 이자를 최대 10%까지 주는 특판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구명훈 키움증권 리테일금융팀장은 "키움증권은 영업점과 영업사원을 두지 않고 최소 수수료로 판매하는 온라인 채권 판매시장을 개척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최신기사

정부 '외환은행 매각' 관련 '론스타 ISDS 취소소송' 승소, 배상금 0원
한국-UAE AI·에너지 협력, 초기 투자만 30조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공동..
이마트 114억 규모 배임 사건 발생, 미등기 임원 고소
교촌치킨 이중가격제 확대, 일부 매장 순살메뉴 배달앱 가격 2천 원 인상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 진옥동 정상혁 이선훈에 외부 1인 포함 4명 압축, 12월4일 ..
CJ그룹 새 경영리더 40명 승진 임원인사, 작년보다 2배 늘리고 30대 5명 포함
농심 해외 부진에도 3분기 '깜짝실적', 국내 '넘사벽' 라면왕으로 올라선 비결
유안타증권 1700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자본 늘려 수익 다각화 집중"
태광산업 '남대문 메리어트 코트야드' 호텔 인수, KT&G와 2500억 매매계약
풀무원 '일본 사업 적자'로 영업이익 1천억 턱밑 좌절, 이우봉 내년 해외 흑자 별러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