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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데이터 통합저장소 구축해 공공정보의 빅데이터서비스 개발

고우영 기자 kwyoung@businesspost.co.kr 2019-11-07 16: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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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공공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공공데이터 공급을 표준화하는 빅데이터 통합저장소를 세운다.

서울의 유동인구와 차량흐름 등 공공데이터를 부동산이나 소비행태 등 민간데이터와 결합해서 살아있는 빅데이터로 상권 분석, 마케팅전략 등을 도출하는 4차산업혁명시대의 공공·민간협력 데이터 기반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서울시, 데이터 통합저장소 구축해 공공정보의 빅데이터서비스 개발
▲ 서울시가 공공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3년 동안 모두 289억을 투입해 공공데이터 공급을 표준화하는 빅데이터 통합저장소를 세운다. <서울시>

서울시는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의 융합을 통한 진정한 데이터 공유를 구현하면 데이터 불평등을 해소한 소상공인 지원 등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정책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1년까지 3년 동안 모두 289억을 투입하는 ‘빅데이터 통합저장소’ 조성 계획을 마련해 사업 추진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가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첫번째 이유는 공공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 2019년 10월까지 공공데이터 플랫폼인 ‘서울열린데이터광장’의 홈페이지를 통해 모두 5400여 개의 자료집합(데이터셋)을 개방했다.

그러나 공공데이터의 활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기관별·부서별로 데이터를 형식적으로 올려놓는데 급급하고 공공데이터를 잘 가공해서 민간경제활동에 적용하거나 행정개선 등에 활용해보겠다는 노력을 하지 못했다.  

서울시는 이런 지적을 받아들여 기존 부문별로 저장‧관리되던 공공데이터 관리체계를 하나로 통합하고 서버 등 물적 인프라도 제대로 확충해 '빅데이터 통합저장소'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빅데이터 통합저장소의 목적은 공공데이터 관리 일원화를 통해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이루려는 데 있다”며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행정내부의 혁신및 수준 향상에 더해 민간 부분의 창업과 데이터 산업 활성화 등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빅데이터 통합저장소 구축으로 기존 공급자중심의 공공데이터 공급에서 벗어나 공공데이터 활용의 선순환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가 6일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빅데이터 통합저장소를 통해 표준화한 공공데이터를 공급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시의 공공데이터 관리는 공급주체에게 의존하는 칸막이 구조로 이뤄져왔다”며 “앞으로 일원화된 관리체계의 도입과 공공데이터의 표준화를 통한 공공데이터의 선순환과 생태계의 조성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빅데이터 통합저장소라는 체계 안에서 서울시가 보유한 여러가지 공공데이터는 생동감을 얻게 된다.

서울의 실시간 유동인구, 차량이동 패턴, 미세먼지의 흐름, 소음의 변화, 바람의 세기와 방향 등 단편적으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공공데이터가 통합저장소를 통해 살아있는 데이터로 변하게 된다. 시의적절하게 가공돼 필요한 곳에 유통되고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빅데이터 통합저장소에서 만든 '공공데이터'가 기업과 시민 등 '민간데이터'와 융합하면 기존과 전혀 다른 차원의 새로운 정책 지원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카드회사와 은행 등이 보유한 매출정보 및 금융정보 등과 서울시의 대중교통 이용정보, 부동산정보, 상권정보 등을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상권 발달지수, 금융지수, 기능별 등급 등을 개발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렇게 만든 새로운 데이터를 활용해 소상공인 지원에 활용할 계획을 세워뒀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관이 표준화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상권지수와 소비활동지수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롭게 융합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상공인에게 경영컨설팅 등 정책적 지원도 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서민경제 활성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시는 빅데이터 관련 인프라의 수준을 높이는 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서울열린데이터광장의 고도화사업을 통해 일반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관심이 높은 분야의 데이터를 계속 발굴·가공하고 개방해 서비스하기로 했다.

오프라인에서만 운영하던 ‘빅데이터캠퍼스’를 서울연구원과 서울시립대 등 유관기관을 통해 온라인에서도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 관계자는 “미국 뉴욕이나 시카고에서는 범죄현황 분석과 위험지역 경찰 배치, 범죄 억제효과 등에 데이터 융합분석으로 사회 현안해결에 효과를 보고 있다”며 “민간과 공공의 데이터 결합을 통해 활용도 높은 데이터를 개발하고 빅데이터 인프라를 늘려 시민이 공공데이터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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