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정성립, 대우조선해양의 강력한 구조조정 공식선언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5-07-20 20:06: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성립, 대우조선해양의 강력한 구조조정 공식선언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지난달 25일 본사에서 CEO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대우조선해양의 강력한 구조조정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이 창사 이후 또 한 번의 큰 위기를 맞았다며 구조조정에 대한 노동조합의 협조도 당부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20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담화문을 발표하고 “대우조선해양은 자율협약과 워크아웃 등 최악의 상황은 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창사 이래 또 한 번 큰 위기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부동산과 주식 등 비업무성 자산 매각과 고정비 등 각종 비용 절감에 배전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 “업무효율을 위한 인력 재배치, 순환보직 등 질적 구조조정도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이날 담화문에서 취임 뒤 실시한 내부실사에서 드러난 부실원인이 크게 세 가지라고 지적했다.

정 사장은 “가장 큰 원인으로 수주한 프로젝트의 원가가 실제 건조과정에서 늘어나면서 실행예산을 넘어섰고 설계와 공정상 오류가 많았다”며 “미숙련 작업자의 낮은 생산성도 원가상승을 부채질했다”고 꼽았다.

정 사장은 “두 번째로 선박을 인도하고 못받은 장기매출채권 중 상당수는 회수가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세 번째로 해외조선소나 풍력사업 등 자회사 손실도 우려했던 것 이상으로 적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 사장은 잠정적으로 파악된 이런 손실을 2분기 회계에 모두 반영하고 실적발표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채권단 실무진이 회사에 상주하며 실사와 관리를 담당한다고 전했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실적에 LNG선 건조실적이 반영되는 내년부터 영업이익 실현 등 건강하고 제대로 된 회사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며 “노동조합에도 대승적 판단과 적극적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정 사장은 담화문 발표에 앞서 18~19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위기극복을 위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임원 워크숍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정 사장은 임원들을 상대로 회사의 부실원인을 이유를 설명했다. 임원 워크숍에 대우조선해양 과 자회사 팀장급 이상 임원 60여 명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최신기사

LG전자 가전구독 모델 B2B로 확장, 상업용 스탠드에어컨 23평형 월 8만원대
안랩 블록체인 자회사, 간편결제진흥원·오픈에셋과 스테이블코인 사업 협력
[조원씨앤아이] 트럼프 '비호감' 58% vs. '호감' 23%, 보수층은 '호감' 44%
테슬라 로보택시 구글과 아마존에 '우위' 평가, "사업가치 9천억 달러" 분석
[조원씨앤아이] 국힘 당대표 적합도, 국힘 지지층에서 장동혁 35% vs. 김문수 33%
샤오미 "전기차 2027년 유럽 출시", 투자자 기대감에 주가 삼성전자 대비 고평가
한국투자 "풍산 2분기 실적 '어닝쇼크' 아니다, 퇴직급여충당금 계상이 원인"
브라질 세계 각국에 2035 NDC 제출 촉구, "기후대응 비전 실현할 매개체"
"소프트뱅크 인텔 파운드리 사업 인수도 추진", 손정의 'AI 반도체 꿈' 키운다
교보증권 "오리온 성장 트리거 필요, 8월 참붕어빵 폐기비용 43억 반영 예정"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