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780을 넘어서면서 7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213조 원까지 오르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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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코스닥지수가 7년8개월 만의 최고치인 782.64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시스> |
코스닥지수는 20일 782.64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가 직전 거래일인 17일보다 1.22%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2007년11월7일 794.08로 장을 끝낸 뒤 7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주가롤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20일 장이 열리자마자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거 매수하면서 상승폭을 넓혔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이날 코스닥에서 각각 701억 원과 372억 원을 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884억 원을 매도했다.
코스닥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20일 213조4천억 원까지 치솟았다. 코스닥시장은 16일 세웠던 최고기록 210조9천억 원을 4일 만에 뛰어넘었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상한가 5개를 포함한 597개의 종목이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416개의 종목이 약세를 보였으며 하한가로 내려간 종목은 없었다.
기술성장기업 업종이 이날 6.66% 오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종이목재(4.66%)와 디지털콘텐츠(3.76%)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인터넷, 출판매체복제, 컴퓨터서비스 업종 등은 마이너스 1%대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10권 안에서 바이오메드 주가가 14.07% 올랐다. 메디톡스, 씨젠, CJE&M의 주가도 상승했다.
다만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은 이날 주가가 1.45% 하락했다. 다음카카오, 동서, 파라다이스, 로엔, 산성앨엔에스 등도 주가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투자자들이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대기업들의 실적악화를 우려해 투자대상을 코스닥시장의 중소형 성장기업들로 돌리면서 한동안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영향력이 큰 기관투자자들이 코스피시장의 대형주를 매도하고 코스닥시장에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며 "코스닥시장이 기관투자자의 매수를 기점으로 활발한 장세를 보이는 만큼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