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이 제2금융권과 대부업체에서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은 고객의 이자 부담을 낮춰주고 신용등급 회복을 도와주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산은행은 5일부터 채무 과다와 다중채무, 고금리대출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위한 '채무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제2금융권과 대부업체에서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과 신용등급 악화, 실직 등으로 금융거래를 원활히 하지 못하는 고객이 대상이다.
부산은행은 최고 연 24%의 고금리대출을 최고 10.5%의 중금리상품으로 바꿀 수 있는 '고금리 대환 새희망홀씨' 대출상품을 새로 출시한다.
고금리대출금과 이자를 갚고 있는 고객의 부담을 줄이고 신용등급 회복을 돕기 위한 것이다.
1인당 최고 500만 원까지 대환할 수 있으며 총한도금액은 100억 원이다.
부산은행은 소득 대비 대출원리금 상환비중이 높거나 실직, 폐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위한 '대출상환 부담 경감 프로그램'도 도입하기로 했다.
5년 이내의 단기 할부상환대출 기한을 10년까지 연장해주거나 원금 상환을 유예해주는 것이다.
부산은행은 대출지원을 받은 고객의 신용등급을 전담 관리사가 꾸준히 관리해주는 컨설팅과 금융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성주 부산은행 여신영업본부장은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고객에게 실질적 도움을 드리겠다"며 "고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