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싱가포르에서 ABS(자산유동화증권)채권을 발행하고 현지당국의 보조금도 지원받아 자금조달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신한카드는 싱가포르 통화청이 주관하는 채권발행 보조금 지원프로그램 대상기업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싱가포르 거래소에 미화 5억 달러 규모의 ABS채권을 발행해 상장하며 현지 당국에서 3억4500만 원가량의 보조금도 받게 된 것이다.
ABS는 카드매출채권을 담보로 유동화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싱가포르 통화청은 현지에서 채권을 발행하는 아시아 소재 회사에 지원금을 제공하는 채권발행 보조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채권 발행규모가 커야 하고 국제기관의 신용등급과 싱가포르 소재 금융기관의 채권발행 여부 등 조건을 충족해야 지원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가 싱가포르에서 자금조달 역량을 입증하면서 지원금을 받아 조달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