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18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이 31일 발표한 ‘10월4주(10월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9% 상승했다. 1주 전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1월1주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다 7월1주 34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한국감정원은 “10월4주 서울 주택시장은 부동산거래 합동조사,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의 규제기조로 매수세가 다소 주춤했다”면서도 “그동안 상승폭이 낮았던 지역 및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0.08% 올랐다.
서대문구는 신규 입주수요가 있는 홍은·남가좌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0.13% 올랐다.
중구는 신당·순화·중림동 위주로, 성동구는 왕십리·금호·행당동 신축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각각 0.10%씩 상승했다.
동대문구는 청량리역세권과 용두동 위주로, 성북구는 길음·동소문·종암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각각 0.09%씩 올랐다.
서울 강남 11개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0.11% 올랐다.
강남4구는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0.12%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송파구가 0.13%, 서초구가 0.12%, 강남구와 강동구가 각각 0.10%씩 올랐다.
구로구와 금천구가 신안산선 주변 지역 위주로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각각 0.11%, 0.09%씩 상승했다. 영등포구는 여의도·신길·영등포동 위주로 0.11% 올랐고 강서구는 등촌·방화·염창동 위주로 0.10% 상승했다.
10월4주 전국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04% 오르며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9월4주 47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뒤 6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은 0.08% 상승하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0.01%포인트 확대했다. 지방은 0.01% 상승하며 2017년 8월3주 112주 만에 오름세로 전환한 뒤 2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도별로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대전(0.36%), 울산(0.12%), 서울(0.09%), 경기(0.08%), 인천(0.07%) 등은 상승했고 경북(-0.11%), 경남(-0.08%), 세종(-0.07%), 제주(-0.06%), 전북(-0.06%) 등은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