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2500억 원 규모의 군함 건조사업을 수주했다.
한진중공업은 31일 방위사업청과 해군의 차기 고속함인 ‘검독수리함’의 후속함 4척(13~16번함)을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계약금액은 2460억 원으로 한진중공업 2018년 매출인 1조6979억 원의 14.5% 수준이다.
함정의 인도기한은 2022년 12월30이다.
한진중공업의 이번 수주는 방위사업청이 고속함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하는 ‘검독수리-B Batch-Ⅰ’사업에 따른 것이다.
검독수리함은 기존 해군의 고속함 ‘참수리함’을 잇는 230톤급 차기 고속함으로 최대속력 75km/h(41노트)로 항해할 수 있다.
130mm 유도로켓과 76mm함포를 탑재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진중공업은 검독수리함의 선도함(1번함)부터 12번함까지 모든 함정의 건조계약을 따냈다.
선도함은 2017년 말 인도했으며 2~4번함은 올해 말, 5~8번함은 2020년 말, 9~12번함은 2021년 말까지 각각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