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인쇄용지와 특수지의 판매가격 하락을 감안해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가 각각 하향 조정됐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1일 한솔제지 목표주가를 2만6천 원에서 2만2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30일 한솔제지 주가는 1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한솔제지는 인쇄용지와 특수지의 원재료인 펄프 가격이 낮아졌지만 3분기에 판매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률이 크게 낮아졌다”며 “경쟁사들의 판매가격 하락에 대응하면서 인쇄용지와 특수지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봤다.
한솔제지는 3분기에 별도기준 매출 4139억 원, 영업이익 291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14.7% 줄었다.
박 연구원은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부진했던 3분기 실적을 감안해 올해와 내년 연간 수익 예상치를 낮춘다”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 인쇄용지와 특수지의 판매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은 작고 원재료 가격도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면서 수익성이 점차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실적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솔제지는 내년에 매출 1조6850억 원, 영업이익 122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9.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