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산관광재개범강원도민운동본부 관계자들이 30일 강원도청에서 금강산 개별관광객 모집 계획을 알리고 있다. <강원도> |
강원도 시민단체 ‘금강산관광재개범강원도민운동본부(범도민운동본부)’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관광객을 모집해 금강산 개별관광을 신청하기로 했다.
범도민운동본부는 30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강산 개별관광 희망자들을 모아 이른 시일 안에 통일부에 북한 방문을 신청하겠다”며 “정부와 북한당국은 우리 국민의 금강산 개별관광이 이뤄져 남북 사이 협력의 불씨가 살아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금강산 개별관광은 북한 경제제재 대상이 아니다”며 “유럽 등 외국인 관광객 20만 명, 중국 관광객 120만 명이 북한을 다녀갔다”고 말했다.
이들은 “12월에는 미국 의회와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를 찾아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국제적 협력을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범도민운동본부는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 강원도와도 발맞추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가능하면 11월 안에 금강산에 가보면 좋겠다”며 “곧 통일부에 북한 방문을 신청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북한을 방문할 때 범도민운동본부 등 민간단체를 동반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이 금강산의 관광시설을 철거하겠다고 정부에 통보하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 가능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그러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시설 철거를 지시하면서도 “남녘 동포들이 오겠다면 언제든지 환영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민간 차원에서 금강산 관광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