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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 프라이빗에쿼티와 시너지 높여 SK증권 기업공개 역량 키운다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9-10-30 16: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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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 SK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그동안 약점으로 꼽혀온 기업공개 주관역량을 강화할 기반을 다지고 있다.

SK증권은 프라이빗에쿼티사업을 떼어 내 별도의 독립법인을 만들고 인력확충 등으로 규모를 키우면서 기업공개(IPO)팀과 협력의 여지를 넓히고 있다. 
 
김신, 프라이빗에쿼티와 시너지 높여 SK증권 기업공개 역량 키운다
▲ 김신 SK증권 사장.

30일 SK증권에 따르면 기업공개 주관역량을 강화해 사업구조를 다양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SK증권은 기업공개팀을 포함하는 주식자본시장(ECM)부서에 최근 양근창 전 KB증권 부장을 영입하고 관련 부서 규모를 10명으로 확대했다. 양 전 부장은 KB증권에 근무할 당시 코스닥 기업공개(IPO) 위주로 실적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SK증권이 SK그룹 계열사를 벗어나 ‘홀로서기’를 하게 된 만큼 김 사장이 그동안 약점으로 꼽혔던 기업공개 주관역량을 키우는 데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은 25년 동안 SK그룹 계열사의 지위를 기반으로 그룹 내 계열사의 회사채 발행 등을 주력 사업으로 키워왔는데 지난해 SK그룹 계열사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기업공개 주관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2013년 12월부터 SK증권의 수장을 맡은 ‘장수 최고경영자(CEO)’로 꼽힌다. 그동안 직원들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SK그룹 계열사 시절부터 줄곧 SK증권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SK증권이 지난해 상반기 주식자본시장(ECM) 등을 포함한 투자금융(IB)부서에서 순손실 14억 원을 내는 등 실적이 주춤했던 만큼 이를 반등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다. 

기업공개 주관은 투자금융(IB)부서 업무에 속해 있지만 대체투자나 부동산투자와 비교해 자기자본을 상대적으로 크게 필요로 하지 않는다. SK증권처럼 규모가 작은 중소형 증권사도 진입하기에 장벽이 높지 않은 편이다.

SK증권의 기업공개(IPO)팀은 올해 들어 한 건의 거래를 따내지 못하는 등 사업실적이 부진하다.

김 사장은 최근 프라이빗에쿼티사업 분사를 마무리한 만큼 SK증권의 기업공개 주관역량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라이빗에쿼티사업은 기업가치가 낮게 평가돼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지분을 투자하고 경영활동에 참여하는 등 지분가치를 올린 뒤 되파는 것을 말한다.

프라이빗에쿼티사업을 독립 계열사로 분사하면 조직 내 의사결정이 빨라지는 만큼 이전보다 더욱 많은 기업에 투자할 기반이 마련된다.

프라이빗에쿼티사업은 특성상 증권사의 기업공개(IPO)팀과 시너지효과를 낼 여지가 많다. 프라이빗에쿼티사업의 규모가 커지면 증권사가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주로 비상장기업 위주로 투자활동을 벌인 뒤 이 기업의 가치가 커지면 자금회수(엑시트)를 하기 때문에 기업공개 과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증권사의 기업공개부서와 프라이빗에쿼티사업 계열사는 서로 도움을 주는 관계”라며 “프라이빗에쿼티 계열사에서 투자한 기업을 증권사에 소개해주거나 증권사가 상장하기 전 단계에서 기업가치를 키우는 데에 프라이빗에쿼티가 자금을 대주는 사례들이 있다”고 말했다.

SK증권 관계자는 “이번 분사를 통해 금융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기업공개(IPO), 주식발행(ECM) 등 영역과 적극 협력할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SK증권은 지난해 SK그룹에서 25년 만에 분리됐다. 현재 최대주주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J&W파트너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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