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기업일반

이삼용 전남대병원 채용비리 의혹 사과, "강도높은 자체감사 뒤 공개"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19-10-30 16:39: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삼용 전남대학교병원장이 채용비리 의혹을 사과하고 채용비리 방지를 위해 혁신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대책을 내놨다.

전남대병원 일부 간부들은 친인척을 채용하기 위해 채용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거나 친인척 면접을 서로 지원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삼용 전남대병원 채용비리 의혹 사과, "강도높은 자체감사 뒤 공개"
▲ 이삼용 전남대학교병원장이 15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호남·제주권 국공립대학·병원 국정감사에 참석해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삼용 병원장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친인척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특히 취업기회를 찾느라 힘든 시기를 보내는 청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은 앞으로 18일 동안 외부감사 3명 등 6명을 동원해 강도 높은 자체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결과도 공개한다.

자체감사가 끝나면 외부 인사가 포함된 혁신위원회를 설치해 채용 비리와 인사 청탁, 각종 기자재 납품 등 모든 분야에 관해 조사를 진행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병원장은 “사법기관의 수사와 교육부의 감사결과를 수용하고 그 결과에 따라 추가대책을 수립하겠다”며 “혁신안을 충실하게 이행해 오랜 상처를 도려내고 병원의 실추된 이미지와 지역민의 상실감을 최대한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2018년 감사에서 전남대병원 채용과 관련한 부정행위를 적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당시 사무국장이었던 A씨는 아들·조카·아들 여자친구 등의 채용 과정을 관리하는 위원으로 참여했다.

전남대병원 간부끼리 서로 친인척 면접에 면접관으로 참여한 정황도 드러났다.

그러나 전남대병원은 일부 인원을 경고 등으로 경징계하는 데 그쳤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한민국 유력 병원을 불공정의 소굴로 만들고 청년들을 절망에 빠뜨렸다”며 “교육부가 전남대병원의 솜방망이 처벌을 허용하니 이런 일이 방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전남대병원은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30일 경찰은 전남대병원 본원, 화순전남대병원, 빛고을 전남대병원, 채용 비리에 연루된 전 전남대병원 사무국장 A씨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압수한 증거물을 분석한 뒤 피의자를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까지 15명이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에코프로비엠, 미국 CAMX파워 음극재 기술 라이선스 획득 김호현 기자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문제없다, 호주 국방부 장관 "오스탈은 민간기업" 김호현 기자
'대기 줄고 가격 내리고' 전기차 살 기회, 충전효율 '톱10' 실구매값 따져보니 허원석 기자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0.1%, 대선주자 진보-이재명 보수-한동훈 가장 지지 김대철 기자
이스타항공 재운항 1년,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인수전 완주할까 신재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