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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환경 유신, 물환경산업 지원정책 힘입어 해외진출 속도붙어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19-10-30 16: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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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환경사업을 하는 자연과환경, 유신 등이 정부의 지원정책에 힘입어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연합)을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기업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국내 물환경 관련 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 국내 기업과 해외 정부, 해외 기업을 연결해 사업기회를 넓히는 일들을 진행하며 국내 기업의 물환경 분야 해외진출이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과환경 유신, 물환경산업 지원정책 힘입어 해외진출 속도붙어
▲ 이병용 자연과환경 대표.

물환경산업은 꾸준한 성장이 예상돼 정부도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장려하는 업종이다.

대형 건설사들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엔지니어링 자회사를 통해 이 분야에 진출해 있으며 중소기업들은 대형 건설사를 통한 간접수출을 진행하거나 현지 법인 설립 등을 통해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전문기업 자연과환경과 토목엔지니어링 기업 유신은 물환경 분야에서 해외진출에 나서며 사업을 넓힐 수 있을 기업으로 꼽힌다.

자연과환경은 하천복원, 수질정화 관련공사와 수질정화기능을 지닌 친환경 자재 개발 등 물환경사업에 주력하는 환경전문기업이다. 국내에서 청계천 복원사업, 한강르네상스사업, 새만금방수제 사업 등 다양한 물환경사업에 참여하며 경험을 쌓았다. 

자연과환경 관계자는 “환경부가 발주한 ‘에코스타과제’에 참여해 수생태 복원사업에 자연과환경 제품이 선정돼 오산천 현장에 제품이 활용되는 등 물환경기업으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자연과환경은 해외에도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꾸준한 수주 영업활동 추진하고 있다. 7월에 조달청으로부터 해외조달 시장진출 유망기업으로 뽑히기도 했다.

원인혜 NICE평가정보 연구원은 “자연과환경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중국 각지에서 환경보호를 위한 사업을 수행하며 글로벌 환경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유신은 교통시설, 도시계획 등 여러 분야의 설계와 감리서비스를 제공하는 토목엔지니어링 기업이다. 1980년대 용담다목적댐 건설사업 등 국가 주요 하천정비계획에 참여하며 일찍부터 물환경사업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현재 댐 개발, 유역개발 및 조사, 하천 정비 등을 수행하고 있다.

원인혜 NICE평가정보 연구원은 “유신은 물환경분야의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사회간접자본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남미 시장에서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며 다양한 경험과 실적도 쌓았다”고 파악했다.

물환경산업은 국내외 환경정책, 규제, 등 제도적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공공복지를 위한 사회간접자본 성격도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부문에서 상하수도사업, 하천관리, 댐건설 등 관련 프로젝트를 발주해 운영하며 민간기업이 제조, 건설 등을 수행하는 이원적 산업구조를 보인다.

정부는 물산업 클러스터사업 등의 물환경 정책을 추진하며 국내 물환경기업의 기술 향상과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환경부는 30일 태국 국가수자원청장 등 태국 정부 관계자들과 ‘한-태 물관리 협력공동위원회’를 열어 두 나라 사이 실질적 물환경분야 관리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태국 정부가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 가뭄 피해를 저감하기 위한 물관련 기반시설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한국 정부도 국내 기업의 태국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

박하준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이번 한국과 태국의 공동위원회는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더불어 아세안 최대 물 기반시설 시장인 태국과 협력을 굳건히 하는 계기”라며 “국내 물환경기업의 아세안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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