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상환전환우선주를 사들여 소각한다.
두산중공업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상환전환우선주 1290만4210주를 12월6일 매수한 뒤 곧바로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상환전환우선주는 약속한 기간이 되면 발행 회사에서 상환을 받거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우선주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소각은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을 재원으로 하는 상환전환우선주의 상환”이라며 “두산중공업의 자본금이 줄어들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상환청구를 통한 장외 직접매수 방식으로 상환전환우선주를 사들이기로 했다.
소각 예정금액은 모두 4158억4315만6677원으로 최초 발행금액에 연 5.48%의 비용을 더한 뒤 이미 지급한 배당금을 뺀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2014년 12월6일 상환전환우선주 1320만3540주를 발행했는데 당시 발행금액은 3730억5천 원이었다. 이 가운데 29만9330주는 보통주로 전환됐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소각으로 남은 상환전환우선주를 모두 상환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