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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주가 백약이 무효, 경영쇄신안에도 속절없이 추락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07-16 20: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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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강력한 경영쇄신안을 발표했지만 포스코 주가는 떨어졌고,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포스코 주가는 16일 전날보다 2.63% 떨어진 20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포스코 주가는 장중 한때 20만1천 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포스코 주가 백약이 무효, 경영쇄신안에도 속절없이 추락  
▲ 권오준 포스코 회장.
권 회장이 15일 2달여 동안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통해 마련한 5대 경영쇄신안을 발표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한 셈이다.

권 회장은 2017년까지 국내 계열사 50%, 해외법인 30% 축소, 책임경영 강화, 외부인사 영입 등을 뼈대로 한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권 회장은 직접 쇄신안을 설명한 뒤 “새로 창업하는 자세로 돌아가겠다”며 강력한 시행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포스코가 기대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도 힘을 못 쓰고 있다.

포스코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18.2% 감소한 실적을 내놨다.

포스코 단독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지만 부실 계열사에 발목을 잡혔다.

포스코의 단독 영업이익이 6860억 원이지만 연결 영업이익은 6080억 원에 그친다. 포스코그룹 전체의 영업이익이 포스코의 단독 영업이익보다 800억 원 가까이 적다. 부실 계열사들이 영업손실을 내면서 전체 영업이익을 깎아먹은 탓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포스코 계열사들이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한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국제 철강시황 악화로 해외 철강 자회사들의 실적이 악화했고 국제유가와 가스가격이 하락해 자회사인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실적도 악화했다”며 “2분기 실적부진의 요인들이 3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윤관철 BNK투자증권 연구원도 “2분기 실적부진과 계열사 구조조정 여파에 따른 연간실적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포스코플랜텍의 워크아웃 등 계열사 구조조정 비용이 반영되고 포스코에너지 등의 영업환경이 악화한 점을 고려할 때 계열사 실적은 부진한 흐름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철강시황도 당분간 계속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윤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철강산업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 구간에 진입했다”며 “현재의 시황 속에서 의미있는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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